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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두번째 산행
태백산을 다녀오다.
오후까지 비가 내린 안 좋은 날씨였다.
기차표를 예매 해 놓았기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원래 놀러가는 날짜는 잘 변경 안하는 나인지라
정동진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13일 23시 12분 서울역에서 출발.
다음날 산행을 위해서 맥주 한캔을 마시고 잠을 청하다.
태백에 도착한 시간은 3시 50분여.

*  * 

아직 이른시간이기도 하고 차도 없는 시간인지라 아침을 먹으러 역 주변 식당을 찾았다.
식사를 하며 주인아주머니에게 유일사가 가까운지, 당골이 가까운지 물어봤다.
유일사가 가깝다는 아주머니, 택시를 타고 유일산을 향했다.
미터기에 찍힌 금액 8500원, 난데없이 13000원이라는 택시기사님(네xx 검색에서는 만오천정도라고 하긴했지만)
이곳은 할증이 붙는다고 한다(아! 이런일도 있구나. 택시탈때 미리 말을 하시던지. 아님 미터기에 할증으로 올라가던지.  준비안된 마음엔 뭔가 찜찜.)

유일사매표소에 도착하니, 이미 산행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이 있었다.
좀 어두운 시간이지만, 여러사람의 불빛이 있어 그리 어둡지도 않았다.
지난 비에 남은 눈이 얼어서 산행을 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산을 오르기 시작하고 얼마 안있어 준비해간 아이젠을 착용하였다.
위치가 지난 태백산에서 아이젠을 착용한 위치랑 같다.
간만에 산행인지, 한 살 더먹은 몸이 문제인지. 산행하기가 무지어려웠다. 왜이리 힘이 드는지
여느때랑 다른분위기였다.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닌데, 무던히 힘든 산행이었다.

정상에 못 미쳐 해뜨는것을 보고 올라가려고 좀 기다렸다.
  (지난해 태백산을 등반할때 정상에서 너무 추워 기다리지 못하고 그냥 내려온 아픈 기억도 있어서)
이미 다른 사람들은 정상을 항해서 올라가고 몇몇분과 나의 동행자만이 해를 기다리면서 준비해간 간식도 먹고..

해뜨기 직전 주위 사진 몇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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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작으마한 머리가 살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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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는것을 본 후 정상을 향해 성큼성큼..
정상에 올라서니 태양 반대편에 솜사탕같은 구름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멋지긴 해.. 그러나 역시 사진으로 찍어 남겨놓으려면 시원찮네.

*  *

* 


아까 본 태양은 어느새 눈뜨고 볼 수 없는 해가 되어버렸다.
참 빨리 떠오른다. 그만큼 시간이 빨리간다는 거겠지.
* 


정상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하산을 하다.
하산하면서 본 몇몇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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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산을 내려오니 시간은 어느새..
열시가 지난시간. 산행코스로는 4시간 소요라고 했고, 오늘은 무지하게 천천히
다닌 관계로 한시간여 차이가 나는듯 했다.

당골에서 버스 시간을 보니 이미 버스가 나가고 30여분을 기다려야 했다.
근처에 시내로 나가시려는 분이 계셔서 동승을 하고 시내로 나왔다.
오면서 택시기사님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다. 택시를 타기전에 이미 6500원 이라는 사실을 알고
탔다. 새벽에 비해서 무지 싸네.
시내로 들어오는 길이 갈때보다 빠른것 같아, 기사님에게 유일사와 당골중 어디가 가깝냐고 물어보니 당골이 가깝다고 하신다.   (아.. 새벽에 아주머니는 내 말을 잘못 들으셨나? 많이 가는곳이 어디냐를 들으신건가?) 택시비는 왜 할증이 붙는냐구 물어보니. 구간이 다르다고 하신다. 다만 당골은 30프로, 유일사는 50프로 할증이 나간단다. 그리고 산에서 시내로 나갈때는 할증이 붙지 않는다고. 사전지식을 알고 가면 경비가 절감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는 날이었다.


이번 산행 코스..
** 유일사매표소-장군봉-천제단-문수봉-당골
     소요시간은 대략 5시간 소요. 무지 천천히 다닌시간 중간에 쉬기도 많이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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